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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식물 관리

몬스테라 수경재배 후기

 

몬스테라를 수경재배로 키울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 인테리어 잡지나 인스타그램에서 투명한 유리병에 깨끗한 물을 담아 몬스테라를 키우는 이쁜 사진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물에 키우는 몬스테라는 관리도 쉬울 뿐만 아니라, 집 안을 시원하게 밝혀주는 식물 오브제로도 톡톡히 역할을 한답니다. 

 

몬스테라 수경재배
몬스테라 수경재배

 

관상용으로도 아름답고 시원해 보이는 열대성 식물 몬스테라!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 초보분들도 매우 쉽게 수경재배로 몬스테라를 키울 수 있답니다. 특히 벌레들 때문에 흙에서 식물을 키우기를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는 수경재배가 해답이 되어줄 거예요. 몬스테라는 수경재배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며, 일주일에 한두 번 물만 갈아주면 되어 식물관리가 쉽기 때문에 바쁜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1.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하고 몬스테라를 물꽂이하여 수경재배하기 (일명 몬스테라 번식하기)

 

2. 새로 산 몬스테라를 화분흙에서 빼내고 바로 수경재배로 키우기

 

위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민트씨의 몬스테라 수경재배 후기가 도움이 되실 거예요! 😊 

 

 


 

 

1.  가지 친 몬스테라를 수경재배하기

 

들어가기 전에 잠깐!!

무성하게 자란 몬스테라의 가지치기를 하기 전 어디를 잘라야 할지 잘 모르신다면, 저의 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

 

⬇️ 몬스테라 가지치기, 번식하는 법 ⬇️

 

몬스테라 가지치기, 번식하는 법

몬스테라가 많이 자랐나요? 키우던 몬스테라가 많이 자라났다면 가위를 들고 싶어 지실 수도 있습니다. 아주 크게 키워서 대형 몬스테라로 키울 수도 있지만, 약간의 가지치기로 몬스테라를 수

yourkind-mint.tistory.com

 

자, 몬스테라 줄기의 알맞은 부분을 자르셨나요? 그럼 이제 물꽂이 할 유리병(꽃병)만 준비되어 있으면 됩니다.

 

몬스테라 자르기몬스테라 물꽂이
좌: 몬스테라 가지치기 할 부분, 우: 공중뿌리를 포함하여 가지를 자르고 물꽂이를 한다

 

몬스테라 줄기가 은근히 굵고 잎이 크기 때문에 꽃병이나 유리병은 어느 정도 크기가 큰 것이 좋습니다. 병의 목이 약간 좁은 모양이면 더 좋고요. 

 

저는 한 화분에 세 개의 몬스테라 줄기가 너무 크게 자라 가지치기할 겸, 번식도 시킬 겸 잘라주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위 사진 속 왼쪽에 보이는 공중뿌리가 몇 가닥 포함된 몬스테라의 줄기를 잘라서 유리병에 담아주었어요. 🌱 그리고 물꽂이한 몬스테라를 해가 아주 강하지 않은 창가에 두고 키우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팁으로, 유리병의 입구 부분이 좁지 못해서 몬스테라가 제대로 설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는 깨끗한 자갈이나 하이드로볼을 병 안에 담아주어 줄기를 지탱해 주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몬스테라 수경재배를 하면서 물은 미지근한 수돗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주었어요. 저는 그냥 바로 수돗물을 주었는데, 염소 처리된 수돗물의 경우 물을 미리 받아놓고 하룻밤 두고 식물에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렇게 물꽂이를 하고 몇 주 뒤...!

몬스테라 수경재배 뿌리몬스테라 수경재배 뿌리
수경재배한 몬스테라에서 뿌리가 점점 나오기 시작하는 모습

 

드디어! 바쁜 일상으로 물 갈아주기도 잊힐 때쯤, 몬스테라 공중뿌리에서 하얗게 새로운 뿌리들이 돋아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후부터는 뿌리의 성장속도가 붙어 점점 빠르게 자라나고 길이도 길어지고 하얀 뿌리에서 잔뿌리들도 나오더군요 ☺️❤️ 이런 게 식물 키우는 재미인가 봅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하고 물꽂이로 수경재배를 시작한 것이 겨울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죽지 않고 뿌리가 나와준 것이 기특했어요. 실내는 따뜻하더라도 일조량이 적은 겨울이라 잘 자라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매일매일 투명한 유리병을 통해 몬스테라의 뿌리가 얼마큼 성장했나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그럼 몬스테라 줄기를 자른 모체에서는 새 줄기가 나올까?

 

 

여기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몬스테라의 줄기를 잘라내고 남은 밑동! 그 모체는 그럼 더 이상 아무 줄기도 나오지 않은 채 성장이 끝난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몬스테라 번식이라고 부르기 어렵겠죠?

 

물꽂이한 몬스테라에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즘, 비슷한 시기에 몬스테라의 모체 줄기에서도 무언가 돋아나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어요!

 

몬스테라 번식
줄기를 자른 몬스테라에서 새 줄기가 돋아나고 있다

 

짠~! 이렇게 건강하게 몬스테라의 잘린 줄기 부분 아래에서 새로운 초록초록 줄기가 돋아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이렇게 몬스테라 번식에 성공합니다! (주변에 큰 돌들은 무시해 주세요 ㅎㅎ 저희 집 고양이가 흙을 파헤쳐서 임시방편으로 무거운 돌들로 흙을 가린 상태랍니다 🥲)

 

저는 현재 수경재배 중인 몬스테라는 뿌리가 아직 성장 중이라, 좀 더 뿌리가 많아지고 튼실해지면 흙에 심어줄 계획이랍니다. 물론 계속 시원한 모습으로 이쁘게 수경재배로 키워도 좋아요! 다만 몬스테라의 성장은 흙에서 키우는 것보다는 느릴 거예요.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한 달에 한번 정도 물에 한 두 방울 액체비료를 섞어 주면서 키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

 

 

 

 

2.  몬스테라 전체를 화분 흙에서 빼고 수경재배로 키우기

 

수경재배를 하는 법은 제가 위에서 키운 방식과 똑같답니다. 다만 몬스테라의 가지를 잘라 키우는 위의 경우와 달리 이 방법은 처음 몬스테라 전체를 화분 흙에서 뿌리째 꺼낸다는 점이지요.

 

처음 몬스테라를 구매하시고 수경재배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화분에서 조심스럽게 몬스테라를 꺼내주세요. 그리고 뿌리에 붙은 흙을 최대한 많이 털어줍니다. 만약 흙이 잘 안 털어진다면, 흐르는 미지근한 수돗물로 뿌리를 씻어 흙을 제거해 주세요 😊

 

완벽하게 흙이 뿌리에서 떨어지지 않아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첫 수경재배 몇 주 동안은 며칠에 한 번씩 유리병에서 몬스테라를 꺼내 뿌리를 다시 헹구고 물을 갈아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이렇게 물갈이와 뿌리 헹구기를 함께 두세 번 하면 수경재배하는 몬스테라의 뿌리를 완전히 깨끗해지고 수경재배하는 물도 탁하지 않고 깨끗할 거예요! 

 

 


 

 

몬스테라를 수경재배로 키우기 정말 간단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냥이가 흙을 파헤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수경재배의 편리함을 제대로 경험하고 있어요 ㅎㅎ 확실히 자라는 속도는 더디지만 집 서재나 사무실 코너에 관상용으로 두기 딱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장소들은 물 주기를 자주 신경 쓰지 못할 수 있는데, 수경재배로 자라는 몬스테라는 정말 가끔 신선한 물로 갈아줘도 잘 자라거든요. 조화보다는 키우는 재미가 있잖아요? 물론 식물의 아름다움은 조화가 감히 따라오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 🥰

 

여러분의 몬스테라 수경재배는 어떠신가요? 저의 방식대로 따라오시고 몬스테라의 뿌리가 잘 나왔다면 댓글로 후기를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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