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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프랑스, 스위스

[한국 입국 후기 (2)] 스위스에서 한국 입국하기 | 외국인 배우자 | 코로나19 | 자가격리면제

지난 편 한국 입국 후기 (1) 에 이어서,

 

이번 편은 "유럽에서 출국 & 한국 입국 절차"에 대해

 

제가 지난여름에 경험했던 바를 알려드리고자 해요!

저희는 무비자 입국 잠정 정지됐을 때에 입국했기에(서류 준비가 더했다는...)

 

현재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과 딱 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 글로 한국 입국 전, 대충 상황을 짐작하실 수 있다면 좋겠어요 :) 

 

자, 그럼!

모든 준비된 서류들을 잘 챙기고 짐가방과 함께 제일 중요한 여권을 들고 이제 공항으로 갑니다.

 

두근두근,

✈❤ 

 

!! 참고>> 코로나19 입국절차해외입국자 방역지침이 궁금하신 분들은

중간까지 쭉~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

 


 

프랑스에서 출국

저희는 스위스에 살고 있지만 저희 지역에 한국으로 가는 직행 비행기가 없었고,

 

샤를드골에서 출국하는 비행기가 인천으로 가는 직행 라인이 있어 프랑스에서 출국하기로 했답니다.

 

샤를드골 공항 안까지 가는 기차표 + 비행기 티켓이 묶여서 가격도 조금 괜찮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에 다른 나라 공항을 경유하는 건 영~ 꺼려지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조금 귀찮긴 했지만 감수하고 프랑스 출국을 선택했답니다 ^^

 

 

샤를 드 골 공항
비행기 기다리는 중...

 

여러분!!!

 

이렇게 공항이 한산하답니다!!!

 

제 인생 공항에서 가장 쾌적하고 편안하게 출·입국한 때라고 추억합니다 😅

 

 

딱히 출국과정은 염려하실건 없어요, 평상시대로 똑같이 출국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탑승객이 적어서 아주 빨랐죠 ^^

 

공항 직원 분들 모두가 정~말 친절했어요 (지퍼백을 주시며 친절히 액체류를 담아주시는 센스까지...🤗)

 

역시 탑승객이 적고 공항도 한산하니 일하는 분들 모두가 미소를 띠고 정말 잘해주시더라고요

 

비행기 뜨기 전
저녁 비행기를 탔는데 해가 지는 모습이 뭔가 이쁘면서 뭉클했어요,

저는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탔고요,

 

앉는 좌석은 걱정하지 마세요! 탑승객 전부 일정 간격 떨어뜨려서 앉게 되어있답니다 :)

 

저희는 부부라서 같이 나란히 앉아서 갈 수 있게 해 줬고,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았고요.

 

어떤 분들은 혼자 세 좌석에 누워서 주무시도 했답니다 😄

해가 수평선을 넘어가고... 아름다운 파리의 야경을 정말 제대로 하늘에서 감상했어요 ❤

 

야간 비행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강. 추. 드려요!

 

코로나로 파리를 방문한 지 1년은 지난 거 같은데 ㅠㅠ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야경은 너무 황홀했어요...

사진이 전부 못 담을 정도였네요...

 

😪😪😪

 

저는 그렇게 꿀잠을 푹 자고요,

 

눈 뜨니 1시간 내에 인천 도착한다는 말에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을 못했더랬죠 ^^;

너무 피곤했나 봅니다 ㅠㅠ

 

 


 

꿈에 그리던 한국에 도착

 

눈을 떠보니 푸르른 하늘과 아름다운 한국 땅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의 도착할 즘에 비행기에서 받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잘 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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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검역 절차

 

※ 해외 입국자 방역지침

PCR음성 확인서를 미소지(부적합 포함)한 내·외국인은 항공기 탑승 제한

단, 입국 후 PCR음성확인서 부적합 등이 확인된 경우, 내국인은 시설격리 5일(비용 자부담)+자가격리 5일, 외국인은 입국불허 조치됨

 

오미크론 변이 유행 국가 시설 격리 조치, 아프리카 發 입국자 진단검사 등 강화('21.11.28.~)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 9개국* 發 외국인 입국 불허 (2021.11.28.~)
*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 나이지리아
- 나이지리아 12월 3일 부터 적용

* 단,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조치는 수시변동 가능 있으며, 변동 시 재안내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출처: 질병관리청

 

 

2021.12.02 - [분류 전체보기] - [ 한국 입국 정보 ] 오미크론 변이 | 격리면제 제외 | 예방접종완료자 | 내외국인

 

[ 한국 입국 정보 ] 오미크론 변이 | 격리면제 제외 | 예방접종완료자 | 내외국인

최근 유럽에서 한국 입국 절차에 대해 후기를 포스팅 하였는데요, 2021.12.01 - [유럽 살이/스위스] - [ 한국 입국 후기 (2) ] 스위스에서 한국 입국하기 | 외국인 배우자 | 코로나19 | 자가격리면제 [ 한

yourkind-mint.tistory.com

 

코로나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국내 여행자는 검역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빠른 처리를 위해서 서류 준비를 하라고 안내가 되어있었어요.

 

✔ 여권

 건강상태 질문서(노란색)

 특별검역신고서(하얀색)

 PCR 검사 결과서

 

 

 

만~~ 약!

해외에서 출국까진 괜찮다가 인천공항에 도착 후,

몸이 좀 안 좋다거나 열이 느껴지신다면...

유증상자로 분류가 됩니다.

 

유증상자의 경우,

유증상자

 

유증상자 분들은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코로나 검사를 추가로 받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는 위와 같습니다.

 

 

무증상자, 일반 국가 發 입국자의 경우,

일반 국가 발 입국자 + 무증상자

 

현재 ('21. 12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내국인 외국인 구분 없이 10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합니다.

 

 

무증상자, 고위험 국가 發 입국자 (11.28~) 의 경우,

고위험 국가 발 입국자 + 무증상자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 인접국 (8개국)에서 입국하신 분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 10일이 요구됩니다!

 

그 외 아프리카 국가에서 입국하신 분들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음성 확인 후 격리 면제가 가능합니다.

 

 

 

무증상자, 격리면제서 소지자의 경우,

※ 세부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해외입국자 격리면제서 발급 지침」에 따름
※ A1(외교)‧A2(공무)‧A3(협정) 비자소지자 또는 입국 전 한국대사관(또는 관계부처)에서 '격리면제서'를 사전발급 받은 경우 등

격리면제서 소지자 + 무증상자

출처: 인천 국제공항

 

 

저는 여기에 해당되었어요!

지난 편 한국 입국 후기 (1) 에서 준비한 "자가격리 면제서"PCR 음성 확인서와 함께 검역소에 제출합니다.

 

모든 게 OK 라면,

 

여러분은 이제

 

후련한 기분이 드는 순간!!!

 

검역관님의 멋진 서명과 함께 검역 확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더불어 여권에 스티커를 짠~ 하고 붙여주신답니다 😀

 

 

저는 그렇게 검역소를 잘 통과하였고,

 

부모님이 공항에 마중 나오셔서 2년 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하고

 

❤😭😭❤

 

부모님 차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 끝난 게 아닙니다!

 

 

한국입국PCR

 

입국 후 24시간 내에 집 근처 보건소에서 PCR 진단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때까지는 확실히 자가격리면제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도착하고 아침에 바로 보건소에 연락해서 언제 가야 하는지 묻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따라서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을 받을 때 까지는 격리된 곳에서 지냈답니다 ㅠㅠ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 문자 통보

 

요약하면,

 

1. 첫 번째 (한국입국 후 24시간 내) 코로나 진단 검사를 하고,

 

2. 다음날 음성 확인 문자를 받습니다.

그럼 이제 진정 당신은 자가격리면제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

 

3. 자가진단 앱을 설치하여 매일 체온과 상태를 기입하여 제출합니다.

 

3'. 동시에 2주간 매일 아침·저녁 AI 목소리의 전화가 옵니다. 

발열이나 기침은 없는지 묻는데 아니면 아니라고 맞으면 맞다고 하시면 됩니다 ^^

(이게 진심으로 제~~일 힘들었어요 ㅠㅠㅠ)

 

4. 첫 번째 진단 검사 후, 약 일주일 뒤 두 번째 진단 검사를 합니다.

저는 똑같은 곳에서 또 했지요...^^

코가 아주 맵고 아프다는 ㅠㅠㅠ 

 

 


 

 

뭐랄까... 사실 제일 힘들었던 건 정신적인 부분이었던 거 같아요.

 

매일같이 잠재적 코로나 환자 취급? 하듯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화가 와서

어떤지 확인을 하니 스스로도 혹시 내가 코로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상당했어요.

 

제가 입국할 당시는, 해외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 자가격리면제 조치를 시작하기로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모두가 다 같은 정보를 잘 전달받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예를 들면, 보건소에 갈 때 방역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항 검역관님께 설명을 받았지요.

 

근데 보건소에서는 방역 택시를 불러야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보건소 공무원분이 잘 몰랐던 거였죠, 이미 저희는 방역택시를 타고 갔고...

(방역 택시라고 이름은 거창하나 별게 하나 없었다는 ㅋㅋㅋ 시트지로 가린 거밖에 ㅋㅋ)

 

또 점심시간에 검사를 하지 않는데 그때 오라고 하셔서 허탕을 치고..

하여간 힘들었습니다 ㅠㅠ

 

한국의 백신 접종이 유럽보다 많이 늦긴 했었지만

한국의 방역은 유럽에 비하면 아주 철저했고

그에 비해 유럽은 ㅋㅋㅋㅋ 한국분들이 오시면 방역을 하고 있긴 한 건가? 하실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에 한국을 갔었는데, 의료진들을 보니 마음이 정말 안 좋았어요 ㅜㅜ

PCR 검사를 하는데 마치 클린룸에서와 같이... 모두가 방역복을 입으신 걸 보고 정말 어쩌나...

그간 고생하심에 감사하고, 또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네요...

 

 


 

요즘은 한국도 위드 코로나로 가자고 한 듯한데,

 

이 지겨운 코로나가 오미크론 변이로 또 힘들게 하네요, 

 

제가 사는 곳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여 다시 방역 레벨을 높였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고 뭐고 다 취소되었어요 ^^ 하하

 

정보글에 말이 많았네요,

 

다음엔 "코로나 시국, 단기비자발급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모두 올 겨울, 변이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건강 건강 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