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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식물 관리

몬스테라 가지치기 후, 새잎이 나오다!

 

몬스테라의 가지치기 후, 새 줄기가 날까요?

 

저의 지난 포스팅 몬스테라 가지치는 법에 대해 알려드린 것을 기억하시나요?

 

⬇️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

 

몬스테라 가지치기, 번식하는 법

몬스테라가 많이 자랐나요? 키우던 몬스테라가 많이 자라났다면 가위를 들고 싶어 지실 수도 있습니다. 아주 크게 키워서 대형 몬스테라로 키울 수도 있지만, 약간의 가지치기로 몬스테라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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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하고 난 후 남은 줄기에서 새 잎이 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수경재배로 번식시키고 싶어 가위를 들고 난 뒤, 막상 모체 몬스테라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면 고민이 되겠죠? 키우는 환경에 따라 새 줄기가 나오는 시간은 달라지겠지만, 잘린 줄기 옆으로 몬스테라의 새 줄기가 나올 거예요. 보통 일반 식물들을 가지치기하고 나면 자른 부분 바로 아래 옆부분에서 줄기가 나오지요? 그것처럼 몬스테라도 똑같이 새 줄기를 빼꼼히 만들어 보여줍니다 😊 

 

몬스테라 잎 자르기

 

그럼 줄기는 자르지 않고 몬스테라의 잎만 자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몬스테라의 잎을 자르고 난 곳에서 또 다른 새로운 잎이 다시 나올까요?

 

아직 식물 초보인 민트씨입니다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몇 년간 몬스테라를 키우다 보니 재밌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

 

 


 

 

몬스테라의 잎을 자르고 난 뒤, 새 잎이 날까요?

🧐🪴

 

몬스테라 잎 자르기몬스테라 새 잎줄기
자르기 전의 몬스테라 잎, 줄기에서 사선으로 잘라낸 잎 부분들

 

위 첫 사진의 처참한 몬스테라의 잎이 보이시나요? 저는 몬스테라를 아주 크게 키울 생각으로 당분간 가지치기는 하지 않을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저희 집 새로운 식구 아기 고양이가 심각하게 (?) 활발하다는 것이 몬스테라의 이 참사를 불러왔답니다. 현재는 어린이 고양이의 나이인데 어찌나 신이 났는지 몬스테라 잎이 마치 고양이 장난감 낚싯대의 깃털과 흡사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 그렇게 푸르르던 저희 집 몬스테라 잎이 모두 갈기갈기 뜯긴 모습이 되었지요... 흑흑 (다행히 가운데 가장 키가 큰 잎들은 고양이의 발톱에서 살아남았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 슬픈 마음을 달래 보는 민트씨입니다)

 

이러한 황당한 이유로 저는 어쩔 수 없이 몬스테라 잎들을 잘라내야 했어요. 쓰린 마음을 가다듬으며 여러 개의 잎들을 잘라냈던 민트씨... 그중 위 두 번째 사진은 줄기의 아주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잎을 잘라낸 모습이에요, 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줄기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잎을 잘라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밝고 보드라운 새잎을 자를 때 가장 마음이 아팠었죠 ㅠㅠ

 

 

그런데, 얼마 후! 

잘라냈던 잎에서 다시 새로운 잎이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맨 오른쪽 세 번째 사진이 몬스테라의 다른 줄기의 가장 윗부분(새잎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부분)을 잘라내고 새 잎줄기가 나온 모습이에요.

 

그 후 며칠이 더 지나고, 자른 잎에서 새잎이 쑥쑥 자라더니 곧 잎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어요 🥰

 

잘라낸 몬스테라 잎의 단면에서 다시 새 잎이 돋아났다 

 

정말 기특한 몬스테라! 식집사는 이렇게 식물들에게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지요 ^^;

 

재밌는 건 다른 줄기에 자른 잎 부분에서는 새 잎이 돋아나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 잎은 이미 아랫부분이어서 새 잎을 만들 필요가 없어 그대로 잘린 채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몬스테라가 자랄 때 줄기에서 새 잎을 왼쪽 오른쪽 이런 식으로 엇갈려서 만들어내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자른 잎은 그 줄기의 "최신(마지막?) 잎"이었기 때문에 몬스테라가 계속 자라기 위해서 잘린 같은 잎 부분에서 다시 새로운 잎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그 후 몬스테라의 새 잎이 펼쳐졌고, 자르기 전에 있던 그 잎과 다른 특이한 잎이 나왔어요. 잎의 끝부분이 뭉툭한 조금은 기형적인 모습의 잎이 탄생했답니다 😅 저처럼 몬스테라의 이런 특이한 잎이 나오신 경험 있으신가요? 댓글로 언제든 경험담을 알려주세요! 식물의 세계는 키우면 키울수록 재밌는 듯합니다.

 

 


 

 

현재 저의 몬스테라는 말썽쟁이 어린 고양이를 피해서 발코니에 피신시켰어요. 아직 날씨가 따뜻해서 몬스테라를 밖에서 키우기에 나쁘지 않지만 곧 겨울이 오면 몬스테라를 실내로 들여야 할 텐데 참 고민이 많습니다. 기존에 함께 살고 있는 듬직한 첫째 고양이씨는 순둥 해서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는데, 새로운 막내둥이가 모든 말썽이란 말썽은 다 부리고 있거든요...😭 겨울이 오기 전까지 어린 냥이 씨가 좀 더 커서 조금은 참해지길 바라는 식집사이자 고양이 집사의 소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본 포스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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