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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후기

코로나19 |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후기

 

부스터샷이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Booster Shot)이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화이자·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하고 난 뒤 6개월쯤 후에 추가로 3회 차 백신 접종을 하는 것!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후기

 

지겨운 코로나 ㅠㅠ

작년 여름에 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하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보다.

우리 부부는 얼마 전 부스터샷을 예약했다.

이곳 스위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늘었고,
나는 여전히 홈오피스를 하면서 마트 가서 장보는 것 외엔 집콕 중이다.
🏡

지겨운 집콕 인생 ㅜㅜ
근데 백신을 정말 또 맞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2차까지는 당연한 듯 맞았었는데
이번엔 딱히 내키지 않았다.

(누가 즐거이 백신을 맞으리 ㅠㅠ)


주변 친구들도 하나둘씩 추가접종을 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번만큼은 진짜 후유증이 심했다는 얘기가
날 두렵게 했다 ㅋㅋㅋㅋ

운 안 좋으면 걸리는 오미크론!
코로나 걸려서 아프긴 싫으니 맞긴 맞아야지 😥
하는 마음으로

백신을 맞으러 터덜터덜 갔다.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 화이자 부스터샷 완료


이곳은 컨벤션센터? 같은 곳에 시설을 마련하고 백신 접종을 한다.

실내 사진 촬영 금지라 사진은 없지만,

절차별로 딱딱 나눠서 정말 잘 되어있다.

평일 오전쯤 예약이 잡혀서 그런가 정말 한산했고

우린 벌써 익숙한 듯 아이디카드와 건강보험 카드 등

착착 준비해서 보여준 뒤 안내를 받아

백신 접종 하얀 천막 칸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팔을 걷어붙이고 먼저 주사를 맞았다^^

주사 놓은지도 몰랐다고...

하나도 안 아파서 주사 실력 칭찬을 ㅋㅋㅋ

그리고 내 차례,
아프진 않았지만 주사액이 들어오는 느낌이
이상했고 벌써부터 울렁울렁 🥴

아무튼 친절한 간호사쌤 덕에 부스터샷을 잘 맞고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팔 근육통이 시작되었고,

뭐 이 정도는 1-2차 때도 있었으니까 ^-^
하며 나름 괜찮네~! 하고 만족했다.

 

 

그렇게 반나절 후...

출처: 드래곤볼 짤

 

증상 1. 근육통


으... 이번만큼은 근육통이 심했다 -_-

최고 공감하는 저 드래곤볼 피콜로 짤!!

내 상태를 아주 잘 나타내어 준다.


사실 난 2차까지는 아주 큰 증상 없이 넘겨서

이번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으나,

이번 화이자 부스터샷은 확실히 더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팔을 따라 겨드랑이까지 근육통이 있었고

옆구리까지 이어졌다.

저녁때쯤 잠잘 시간이 다가오니 증세는 더 심해졌다.

제발 내 팔을 건들지 마시오!!!

수준의 묵직하고 찌릿한 내 팔 ㅋㅋㅋㅋ ㅠ

특히 나는 백신 맞기 전날 운동을 오랜만에 해서

다리랑 엉덩이, 배 근육통이 좀 있었는데,

부스터샷 맞고 더 심해진 느낌이다 ㅠㅠ

몸살 기운처럼 온몸이 두들겨 맞은 통증...

※ 개인적 경험으로, 백신 맞기 전 과격한 근력운동은 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백신 후 운동도 하지 마셔요..

증상 2. 춥고 미열

으슬으슬 춥게 느껴졌고

잠도 깊게 제대로 못 잤다.

일단 백신 맞은 팔 옆으로 누워서 잘 수 없었다 ㅋㅋ

나 같은 경우는 자는 동안 약간의 열이 있었으나

짝꿍은 나보다 좀 더 열이 심했다.

증상 3. 두통

짝꿍은 두통은 없다고 했는데,

나는 머리가 묵직하고 띵하고 아픈 게 ㅠㅠ

두통이 심했다.

코로나 시대 이후로 좋은 점이라고는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

감기가 이런 맛이었지!

하고 상기했다 ^^;

증상 4. 울렁거림

약간의 메슥거리는 듯한 울렁임!

심하진 않았으나 입맛도 없고 속이 좋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나와 남편이 겪은 증상들이다.

특히 부스터샷을 맞고 몇 시간 뒤는 괜찮다가

저녁때쯤, 그리고 그다음 날이 더 아팠다.

현재는...

 

백신맞고 이불에 쏙 들어가 푹 쉬는게 답! - 나 대신 제대로 실천 중인 우리 고양이씨 ㅎㅎ


여전히 안 좋긴 한데,

확실히 잠 많이 자고 침대에서 이불 덮고 푹 쉬니까

한결 나아졌다 😃

(완벽히 몸 상태가 돌아오는 데는 내일~모레쯤 될 거 같다)



추가로,

<부스터샷 계획을 하고 계신 분들께>

 

- 이번 부스터샷은 면역 반응이 좀 더 쎄게 오는 것 같으니(물론 사람마다 다르나 저포함 주변인들의 경우 반응이 좀 더 강했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중요한 시험이나 행사가 있을 때 계획하지 말고 여유로운 날에 맞는 것을 추천!

- 백신을 맞기 전, 후 고강도 운동하지 말기

- 컨디션이 나쁘지 않을 때 맞는 것을 추천

😉

이 후기가 부스터샷 맞으러 가기 전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서 1·2차를 문제없이 잘 맞으신 분들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상, 오미크론 이후 더 심각한 변이가 오지 않길 바라며 4차 백신은 아직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민트씨 후기 끝!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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